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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23호 2010.06.07~06.13 [세종로탐방] 남극에서 월드컵 시청하기

  • 조회수 : 2250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0.08.20

글 : 이상훈(전자통신)
[사진1] 지난 6월 12일 한국과 그리스의 B조 예선을 시청하고 있는대원들, [사진2] 박지성 선수의 두번째 골이 터지자 환호하는 대원들
 

기다리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됐다. 남극에서 월드컵을 시청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칠레 TV를 통해 스페인어로 해설되는 경기를 보거나, 아쉬운 대로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보는 것이다. 
 

먼저 남극에서 수신되는 칠레 TV를 통해 월드컵을 시청하는 경우, 칠레 주변 국가 경기 나 Big Match 위주로 중계를 해주고, 안타깝게 한국 경기는 단 한 건도 중계 편성표에 들어있지 않다. 그래서 한국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만 칠레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본다고 생각하면, 한국에서처럼‘TV로 보는 것과 같겠네’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여기선 그러한 고화질 동영상 시청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한국경기가 있는 날은 인터넷 전화와 경기 중계용 PC만 연결하여(나머지 인터넷 회선은 차단하여 트래픽을 최소화 하는 것), 최대한 속도(1Mbps)가 나올 수 있도록 하지만, 웹캠을 이용해 다시 전송해준 화면을 보기 때문에 화질이 안 좋고 결정적인 장면에서 멈추곤 해 대원들의 아쉬워하고 있다. 

 4년 전 월드컵을 남극에서 본 경험이 있는 필자는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칠레 TV 안테나를 수리하고 보다 좋은 신호를 받기위해 안테나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등 만반의 월드컵 시청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한국전이 열리는 날이면 웹캠을 이용해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 중계가 가능한 사람을 섭외하고, 남극에서도“대~ 한~ 민~ 국~”을 외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 

 이곳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도 우리 축구팀, 대한민국 국민에 이은 13번째의 선수가 되어, 함께 뛰고, 킹조지 섬이 떠나가라 목청껏 응원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승리를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태극전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