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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세종과학기지

눈나라 얼음나라(웹진)

세상의 끝에서 미래를 열어갑니다.

2010년 제20호 2010.05.17~05.23 [세종로탐방] 특별기고

  • 조회수 : 238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0.07.12

열대의 땅, 아마존에서 혹한의 땅, 남극으로!

글 : 김진만(MBC 프로듀서)

첨부파일을 클릭하시면, 원고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무더위가 채 잊혀 지기도 전에 남극으로 향하는 우루과이 군항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남극의 눈물>을 제작하기 위해 “북극의 눈물” 의 촬영을 담당했던 관록의 송갑영 촬영감독, MBC에서 최고의 인간성을 자랑하는 김웅 촬영감독,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은 열흘간의 대기 끝에 겨우 킹조지섬에 도착했습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끝없이 펼쳐진 얼음의 땅. 이 곳 세종과학기지에는 열여덟 명의 대원들이 겨울을 나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기지는 물론 펭귄마을의 펭귄들까지도 총괄하시는 강성호 대장님, 남극 마지막 휴머니스트로 때론 대원들에게 눈물을 보이는 한승우 총무님, 시니컬한 눈빛 뒤에 남극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정상준 반장님, 신과 직접 기상정보를 의논한다는 날씨 예측의 주술사 이양동 청장님, 힘든 일을 도맡아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는 건배의 달인 최정규 대원님, 가장 큰 목소리로 가장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백만 볼트 한대관 대원님, 포크레인 하나만 있어도 비행기 활주로를 만들 수 있다는 정귀성 대원님, 일이 힘들수록 웃음소리가 커지는 세종의 하회탈 이상은 대원님, 기지의 심장을 넘어 킹조지섬의 심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류성환 대원님,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알고 보니 너무나 귀여운 막강 UDT 김재효 상사님, 끝없는 개그로 분위기를 가끔씩 냉각시키는 냉동요리 황제 강경갑 조리장님, 집에서는 완벽한 가장, 기지에서는 완벽한 스님이 되는 이상훈 대원님, 돌멩이로 안주를, 얼음으로 막걸리를 빚는다는 야식의 연금술사 최문용 대원님, 정귀성 대원님이 만든 활주로에 비행기를 자비로 들여오려 하는 F1 조범준 대원님, 경미한 다리부상으로 잠시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스포츠계의 최고수 이기영 대원님, 최고의 생물학자보다 최고의 당구선수가 되는 게 빠를 것 같은 미스 킹조지 전미사 대원님, 사람을 넘어 펭귄에게 까지 인술을 펼친다는 이름 그대로의 이어진 닥터님, 막내라는 가면 뒤에 80세 노인의 지혜가 번뜩이는 윤종연 대원님.

 매력 가득한 열여덟 대원들의 기지 생활은 어떨지, 궁금하시죠? 때로는 서로에 대한 의지와 신뢰로, 때로는 신랄한 비판으로, 때로는 웃음과 눈물로 2010년 남극의 블리자드와 싸우고 있는 23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대. 치열한 남극의 삶과 도전의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