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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금민주] 21c 다산 주니어 넷째 날

  • 조회수 : 228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8.04


 <21c 다산 주니어 넷째날>
 
금민주 2014.8.1.

금민주 양 뱃지
 
 
 오늘은 떠나는 날이다. 눈이 휘몰아치던 날씨는 개었다.
아침식사로는 반숙 계란후라이만 나왔다. 첫날 저녁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수미상관. 오늘 아침 7시에 기지촌으로 북극곰이 내려왔다고 한다. 난 그때 자고 있었다. 일찍 일어날 걸.
 
 어제 내리는 눈을 보면서 이 눈이 내일까지 내리게 해 달라고, 여기 좀 더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너무 추워서 기도가 하늘까지 올라가지 못한 것 같다. 지금은 북극일기를 쓰고 내가 찍은 사진 중에 가장 좋은 사진 5장을 고르는 시간이다. 잠시 후에는 짐 정리와 청소를 하고, 네덜란드 분이 오셔서 우리 인터뷰를 하신다. 본인 블로그에 올리실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린 기지에서 나간다. 곧 뉘올레순도 떠날 것이다.

 
금민주 학생이 찍은 북극의 마지막 풍경
 
 
 여기 살고 싶다. 그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그래도 우린 오늘 떠난다. 내가 본 것들, 들은 것들, 한 것들, 다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잊지 않으려고 지금도 계속 창밖을 내다본다. 다시 올 기회가 생긴다면 꼭 올 것이다. 생기지 않는다면 만들어서라도 와야겠다. 
 
 글 쓰는 동안 구름은 다 개었다. 두 시간 후면 기지를 나간다. 이제 진짜 갈 시간이다. 잘 있어. 또 올게. 다시 창밖을 내다본다.


 
금민주 마지막 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