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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을 포함하여, 남극에서 관찰되는 새들은 모두 해양조류(바다새) 이다. 이들은 상위 포식자인 고래, 해표와 함께 남극의 해양생태계를 이루는 주요 구성원일 뿐만 아니라, 유일한 육상생물 군집이라 할 수 있는 지의류와 이끼류의 생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육상동물과 나무가 존재하지 않는 남극에서는 바다새의 배설물이 주요한 유기물 공급원이다.
남극의 대부분 바다새들은 계절에 따라 남북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들은 보통 남반구의 여름이 시작되는 10월 중순 또는 하순에 남극을 찾아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한다. 초여름에 급증하는 동물플랑크톤의 일종인 크릴은 이들에겐 풍부한 고단백 영양원이다. 번식과 털갈이를 마치고 겨울로 들어서는 이듬해 4-5월경이 되면 따뜻한 북쪽으로 이동한다.
이 가운데 특이한 새로서는 칼집부리물떼새와 남극제비갈매기를 들 수 있다. 칼집부리물떼새는 유일하게 남극에서 월동을 하기도 하는 새로서, 대부분 바다새들과는 달리 육지에서 펭귄이나 해표의 배설물을 섭식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잘 날지도 않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다. 여름엔 펭귄이나 해표 군서지 곁에 머물다가, 겨울이 되면 기지 주방 옆을 맴돌기도 한다. 한편 남극제비갈매기 가운데 일부 무리들은 남극에서 북극까지 양극을 이동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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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기지 주변에 자리한 젠투펭귄과 친스트랩펭귄의 군서지. 우리는 이곳을 '펭귄마을'이라 명명하였다. | | |